안동 병산서원 가는 길은 험하네요

안동에는 효나의 내오빠님이 계셔용

안동에서 뮤지컬을 휩쓸고 계시는 김배우님

 

보고계시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

하회마을을 가려고 한다니까

 

바로 옆에 병산서원이 있다고 거기도 들러보라고 하더라구요

 

 

 

 

 

역시나 가는 길은 경치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이것도 차가 없으니까 가능한 일들 ㅋㅋㅋ

 

 

가다가 멋있는 경치보이면 급 멈추고 찰칵찰칵+.+

 

 

 

 

쉽게 눈에 담을 수 있는 경치가 아니라서

이럴 때 많이많이 담아둬야해요

 

 

이럴 때, 블로거라서 좋은 점은

더 많은 추억을 위해 열심히 사진을 남겨두는 습관이 생겼다는 거!

기록할 공간이 있다는 거!

 

 

 

 

 

여기서부터가 지옥 시작....

500m 지옥의 레이스...

 

도로가 무슨 메론 파낸 빙수마냥

숟가락으로 퍼먹는 수박마냥

 

웅덩이 천지

맞은 편에서 나오는 차 들을 보며

효나도 앞으로 일어날 상황들을 각오해봅니다

 

 

 

덜컹덜컹 쿵쿵쾅쾅

저는 안동여행와서 병산서원 한번 갔다가

내 차를 평생 잃는 줄 알았어요

 

 

정말 미리 알았으면 오지않았을 정도...

도로는 정말 개선이 시급합니다 ㅠㅠ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도착!!!

 

도착해서 여유있게 사진찍으려는데

견학 온 꼬꼬마 병아리들이 버스에서 내리는 걸 본 순간부터

 

내 손이 빨라지고

내 발이 빨라짐...

 

 

남해에 갔을 때, 울산에 갔을 때 처럼

날이 흐릴까봐 엄청 걱정했는데

 

 

 

 

이 날은 오히려 너무 해가 쨍쨍이라

피부가 탈 까봐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우산 겸 양산을 활짝 펴서 들고다녔어요:)

 

 

 

 

만대루 앞에는 꽃나무가 만개 ♥

 

진짜 예쁘지않나요?

 

 

 

 

미리 사전 조사를 했어야했는데 급 추천을 받아 관람한지라 미흡했네요

뒤 늦게 나마 열심히 검색을 해 보았어요:)

 

 

사적 제 260호로

 

서애 류성룡 선생이 1572년 풍산읍에 있던 풍악서당을

이 곳으로 옮겨온 것이 처음 모습이며,

 

1863년 '병산'이라는 사액을 받아 사액사원으로 승격.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고 남은 47개 서원 중 하나로

많은 학자들을 배출한 곳이 바로 병산서원이라고 하네요

 

 

 

 

 

여기저기 피어있는 예쁜 꽃나무!

너무너무 예뻐서 찍었는데 우산 꼭지가 찍혔어요 ㅠㅠ

 

 

 

 

 

짧은 길을 굉장히 오랜시간에 걸쳐(?)

덜컹쿵쾅하고 온 보람은 있더라구요

 

서원은 작지만 경치가 너무너무 좋았어요:D

 

 

 

 

 

계속 궁금하던 나무!!

보호수라고 적혀있길래 보니 배롱나무네요

 

또 배롱나무 검색 시전!!!

 

원산지는 중국, 꽃말은 부귀를 뜻한다고 해요

가지 끝에 달리는 꽃은 늦가을까지 달려있다고하니

 

늦가을까지는 예쁜 나무를 볼 수 있겠네요^.~

 

 

 

 

사실 별 기대하지않고 갔지만 하늘도 너무나 맑았던 날.

 

 

 

 

 

 

병아리 아가들에게 쫓겨 빨리빨리 구경하다가

잠깐 멈칫하게 만든 잠자리님 ♥

 

 

 

 

어렸을 때 아빠가 잠자리 잡아주시던 게 기억나네요

관찰 후 멀리 날려주곤 했었는데

 

혹시나 날아갈세라 최대한 줌을 해서 찰칵 ♥

이거 너 인생샷임^^

 

 

 

 

 

 

어제 비를 맞고 다녀서 맑은 하늘이 너무 신기했던 효나

계속 하늘만 보고다니다가

 

더 신기한 걸 발견했어요 !!!

 

 

 

 

달팽이 뒷간!!!

근데 도대체 뭘 배려했는지 모르겠음

 

다 보임...(..)

 

 

 

 

 

 

사실 역사에 큰 관심이 없어서 경치만 보고 다녔는데

진짜 꽃나무가 참 많더라구요

 

친구랑 왔으면 사진만 계속 찍어줬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꽃이 완전 만개했어요 :>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는 요즈음

 

온갖 나무들이 울긋불긋 물들기 전,

이렇게 화사한 나무를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지요

 

 

 

 

안동 병산서원 가는 길은 참 험했고

되돌아 나오는 길도 험했지만

 

그래도 예쁜 나무들 덕에 힐링했던 여행지였네요!

 

국내여행 / 2016. 9. 2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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